민주당은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인준 절차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현희 원내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
전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병역기피 의혹과 불투명한 재산관계 등을 해명하지 못해 청문위원을 비롯해 원내지도부와 여러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며 "당 차원에서 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모으고 반대당론을 채택키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당초 예상과 달리 반대 의견을 `강제적 당론'으로 채택한데는 여야 의석 분포상 인준이 무리없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에서 권고적 당론이나 자율투표에 맡길 경우 호남출신 봐주기 논란이 증폭될 것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참석, 반대표를 던진다는 방침이나 무기명 투표 방식에 따라 호남 출신 등을 중심으로 이탈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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