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리, 올림픽 유치 경쟁 참여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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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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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지연과 일부 설비의 붕괴, 비위생적 환경 등으로 국제적 비판과 질타를 받고 있는 델리 커먼웰스게임 관계자들이 '최고의 대회 준비가 끝났다'면서 '이제 올림픽 유치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1일 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델리 정부 쉴라 딕시트 주총리와 테젠드라 칸나 부지사, 커먼웰스게임 조직위원회 수레시 칼마디 회장 등은 30일 대회 성화인 '퀸스 배턴(Queen's Baton) 전달식에 참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갖가지 문제로 세계적 비판을 받았던 선수촌에 대해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으며 칸나 부지사가 나서 '선수촌 뿐 아니라 대회장을 비롯한 기반 시설이 올림픽 유치에 손색이 없다'면서 다음 유치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를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들 3명이 서로를 이번 게임 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라고 추켜 세웠으며 특히 칸나 부지사는 비위생적 환경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산 선수촌에 대해 '세계 최고의 생활 환경'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칼마디 회장도 '각국 선수단에게 호텔 숙박의 기회도 주었으나 선수들이 선수촌 숙소를 보자마자 바로 입주를 결정했다'며 '델리 정부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이들의 자찬과 달리 선수촌에서는 여전히 물부족과 비위생적인 환경, 부실공사에 따른 벽이나 도로 파손 등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원봉사자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에서도 역한 냄새가 나 공급자가 교체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성화는 71개 참가국과 인도 28개주, 7개 연방지역 등 17만km를 순회한 뒤 11개월만인 30일 델리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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