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는 DMZ(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생산된 6년근 인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6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16~17일 임진각 광장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민통선 안쪽과 감악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6년근 수삼을 판매하는 판매행사와 인삼을 주제로 한 전시행사, 체험행사,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판매장에서는 올해 수확한 6년근 수삼 50t(35억원)이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판매된다.
위해 시(市)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삼 수확 및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판매되는 인삼은 21개 인삼 채굴장에서 공무원이 입회한 가운데 왕대, 특대, 파삼 등 8등급으로 선별하고 포장을 한 뒤 일련번호를 부여해 믿고 살 수 있다.
고려 인삼의 명맥을 잇는 파주개성인삼을 소개하는 전시장에는 등급별 인삼과 인삼가공품, 인삼으로 만든 요리, 인삼포 등 전시가 이뤄진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인삼 캐기, 인삼주 담그기, 인삼우유 마시기, 민물고기 잡기, 칼라누에 체험, 전투식량 시식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파주개성인삼 재배지인 장단면 일대는 고려시대부터 개성인삼이 재배됐던 곳으로, 6년근 인삼은 토양조건이 겉흙은 마사토(모래참흙~참흙), 속흙은 질참흙으로 구분이 명료하고 물 빠짐이 좋은 데다 일교차가 크고 서늘한 기후조건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파주는 이같은 토양 및 기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사포닌 함량이 높고 잔뿌리가 많은 데다 표면이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있고 향이 진한 최상품 6년근 인삼이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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