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경찰관 체력검정 결과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의 절반이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나이가 많거나 계급이 높을수록 1등급을 받은 비중이 더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청내 치안감급 이하 전직원 가운데 부재자나 만55세 이상 등을 제외한 총경급 이하 직원 339명을 대상으로 '경찰관 체력검정'을 실시한 결과 1등급을 받은 직원이 162명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다.
또 2등급은 165명(48.7%), 3등급은 12명(3.5%)이었고 4등급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계급별로는 경정급 이상 22명 가운데 17명(77%)이, 경감급은 20명 가운데 12명(60%)이, 경위는 128명 가운데 58명(45.3%), 경사급 이하는 169명 가운데 75명(44.3%)이 각각 1등급으로 분류됐다.
연령별로는 50~54세가 65명 가운데 40명(61.5%)이 1등급을 받았고 55~59세 55.3%, 40~44세 49.6%, 35~39세 35.5%, 30~34세 23.8% 등으로 분류되는 등 나이와 직급이 높을 수록 1등급 비율이 높았다.
치안감급 이하 전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체력검정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1천200m 달리기, 악력 테스트 등 모두 4종목에 걸쳐 실시됐고 등급은 연령별, 성별로 각각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
경찰은 체력검정 결과를 경정 이하는 인사 고과의 한 부분인 직장 훈련 성적에 반영하고 총경급에 대해서는 보직 인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검정 결과 대구에서는 사실상 경찰관 2명에 한 명이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검정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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