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집행 과정에서 투명성 논란이 제기된 '특수활동비'를 '업무추진비'로 전환키로 했다.
문화부는 30일 "그동안 특수활동비를 여론수렴 등 국정홍보 수행 목적으로 편성·집행해 왔다"며 "내년부터는 업무추진비로 전환해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활동비란 기밀유지가 필요한 정보나 사건 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는 9000만원을 특수활동비로 사용했다.
문화부는 이번 조치가 이명박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방향인 '공정한 사회'에 부응하는 것으로, 다른 기관의 특정업무 수행과 수사활동 비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그동안 국회와 언론 등에서 제기한 예산사용 내역 비공개와 목적의 타당성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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