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추석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었지만 수도권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수요자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세난만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10월 첫째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인천지역이 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경기도(-0.02%)와 1기 신도시(-0.08%)도 줄줄이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도봉(-0.18%) △강동(-0.11%) △양천(-0.10%) △강남·중랑·강북(-0.09%) △노원·성북(-0.08%) △동작·마포·영등포(-0.06%) △송파·용산(-0.04%) 순으로 떨어졌다.
가을 이사수요가 전세로만 움직이면서 매매시장은 문의는 물론 거래도 전멸 상태다. 8·29대책에 힘입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수혜지역으로 지목됐던 양천구와 강동구도 매수 대기자들이 관망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경기지역은 △안산(-0.23%) △광명(-0.17%) △구리(-0.09%) 순으로 하락했다. 양평(0.16%)만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나머지 지역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추석 이후 66㎡ 이하 소형 아파트와 급매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다소 늘고는 있으나 거래는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18%) △산본(-0.10%) △평촌(-0.08%)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동구가 0.15% 오르고, 부평구는 0.12%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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