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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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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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업체 메디슨(대표 손원길)은 자사의 최대주주인 칸서스인베스트먼트(이하 칸서스)가 41%의 지분을 매각키로 하고 최근 20여곳의 기업과 사모펀드(PEF)에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 추진은 메디슨을 인수해 그동안 경영권을 행사해 온 칸서스 측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칸서스의 지분가치가 약 1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세대 벤처기업인 메디슨은 1996년 거래소에 상장된 뒤 세계 최초로 3차원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하며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무리한 사업확장에다 2000년대 초 벤처 거품이 빠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맞아 2002년 결국 부도를 냈다.

이후 법정관리에 들어간 메디슨은 2006년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뒤 재기에 성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성기 수준인 2천억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도 300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메디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에는 우리사주조합의 지분(6%)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주주 지분이 매각되더라도 현재 사업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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