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G20대응민중행동'은 1일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G20을 빌미로 한 노점ㆍ노숙ㆍ이주민의 인권 탄압을 중단하고 G20경호안전특별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 400여명은 결의문에서 "정부가 G20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노점상, 노숙인, 이주노동자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탄압하고 있으며 G20경호안전특별법을 근거로 서울의 모든 집회ㆍ시위 자유를 원천봉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중행동은 이날을 '민주주의ㆍ인권탄압 G20규탄 국제공동행동의 날'로 선포했으며 홍콩, 캐나다 등 시민단체는 지난달 31일과 이날 한국 영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다.
국제노총 샤론 버로 사무총장은 G20경호안전특별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서한을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앞으로 보내는 등 국제노총, 민주노총 등 20여개국 노동ㆍ시민단체가 민중행동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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