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출국했다.
앞으로 이 대통령은 4-5일 양일간 개최되는 ASEM 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원국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대통령은 북한의 천암함 폭침사건과 핵무장 시도를 비롯한 세계 및 동북아 안보의 위협요인을 거듭 거론하면서 6자회담을 통한 해결을 추진하는 우리정부의 북핵대응 및 대북 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한다.
이와 관련,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 줄리아 길러드 호주 총리 등 각국 정상과 양자간 정상회담 역시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5일 회의 폐막이후 이브 레테름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및 통상분야 협력안 등을 협의하는 한편 국왕 알베르 2세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하게 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6일엔 헤르만 반 롬푸이 EU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제 마누엘 바호주 EU집행위원장과 제5차 한-EU 정상회담이후 앞서 예고된 바와 같이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서명식식에 참석해 역사적으로 상당한 의미를 갖는 한-EU FTA를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부인 김윤옥 여사는 ASEM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한식 세계화를 위한 각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는 7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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