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스토리 우르과이 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중남미를 순방중인 최시중 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다닐로 앙헬 아스토리 사라고사 우르과이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예방, 양국의 방송통신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아스토리 부통령은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방송통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춰진 나라이지만 아직은 개선할 점이 많다”며 우루과이의 방송통신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서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발굴하여 협력해나갈 대상이 많다”며 아스토리 부통령이 방한하는 내달 다시 만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최 위원장은 한-우루과이간 방송통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우루과이 산업에너지광물부와 함께 개최한 방송통신 ‘정책 포럼’에 참석해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의 우루과이 진출을 지원하고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번 정책포럼에는 KT, SK텔레콤, 삼성, L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DMB 얼라이언스 등 국내 주요 정보통신 기업 및 연구소와 국영통신사인 ANTEL, 방송통신협회 CTU 및 회원사를 비롯한 우루과이 주요 정보통신 기업 등 약 350여명의 양국 방송통신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최 위원장은 포럼 인사말에서 “인프라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과 소프트웨어 강국인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하면 양국의 방송통신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구 대척점에 있는 한국과 우루과이가 서로 협력하여 방송통신을 선도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우루과이 방송통신 정책포럼 참석을 끝으로 우루과이 일정을 마치고 3일(현지시간) 멕시코로 이동해 ITU 전권회의에 참석, ITU 전권회의 유치와 ITU 6회 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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