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학교 3349개 폐교..전남 21.4%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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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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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1982년 이후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농어촌 학교 가운데 3349곳이 폐교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민주당 의원은 4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어촌 지역의 인구 감소와 교사 부족 등을 이유로 1982년 이후 무차별적인 폐교가 진행돼 지금까지 3349곳의 학교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718개(21.4%)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608개(18.2%), 경남 510개(15.2%), 강원 406개(12.1%) 순이었다.

폐교 가운데 2056개(61.4%)는 매각, 830개(24.8%)는 `대부 활용' 중이나 463개(13.8%)는 방치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부 활용 중인 830개 폐교 가운데 23.8%에 불과한 193개만이 농어촌시설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농어민을 도외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어촌 지역에 대한 무분별한 폐교는 헌법이 정한 교육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결국 농어촌 지역 교육의 질적 저하, 이로 이한 이농.이촌 현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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