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출고금지) 미분양 주택 3개월째 감소...33개월만에 최저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방 미분양 주택 감소에 힘입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 2007년 11월 이후 3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만3981가구로 전달(10만6464가구) 보다 2483가구(2.3%) 줄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자 지난 2007년 11월(10만1500가구) 이후 처음으로 10만가구 초반대에 진입한 것이다.

전국 미분양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계속 늘어, 지난 2008년 12월 16만5599가구, 지난해 3월 16만5641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 7월 10만6464가구로 32개월 만에 10만 가구대로 재진입했다.

미분양 물량은 2007년 12월 11만2254가구에 이어 2008년 12월 16만5599가구로 늘었고 지난해 3월 16만5641가구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12만가구대로 떨어졌고 올들어서는 지난 6월까지 줄곧 11만가구대를 유지해왔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이 일부 해소됐으나 서울·경기지역에서 새로운 미분양이 발생하며 전달(2만8151가구)보다 1가구 늘어난 2만8152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2085가구로 전달(1941가구) 대비 7.4%, 경기도의 경우 2만2326가구로 전달(2만1866가구) 대비 2.1% 증가했다. 인천은 지난 7월 4344가구에서 8월 3741가구로 603가구 줄었다.

지방은 미분양 주택 임대 전환이나 분양가 인하 등의 해소대책에 힘입어 전달(7만8313가구) 보다 2484가구가 감소한 7만5829가구로 줄었다. 특히 지방은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 2008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던 13만9000가구 보다 약 45%가 줄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후 미분양도 5만31가구로 전월(5만485가구)보다 454가구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은 6806가구로 전월 대비 545가구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감소세에 있다"며 "8·29대책 효과가 나타나고 가을 이사철을 거치면서 미분양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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