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국민은행서 가장 많이 가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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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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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주택연금의 취급 실적이 국민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등의 순으로 주택연금을 판매하고 있었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가입자가 주택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생활자금을 대출받는 제도다. 현재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총 10곳에서 취급을 하고 있다.

5일 금융회사별 주택연금의 판매 실적(가입건수·대출잔액 9월말 기준)을 집계해 본 결과 국민은행이 전체의 44.1%(1545건·600억원)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신한은행 14%(493건·229억원), 우리은행 12.5%(438건·199억원)를 차지해 국민은행과는 30%포인트 이상의 큰 차이를 보였다.

이어 △농협중앙회 11.6%(409건·119억원) △하나은행 8%(280건·131억원) △기업은행 5.7%(200건·80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은 모두 2007년부터 주택연금을 취급해오고 있다.

지점수당 가입건수는 국민은행(1.3건)을 제외하고선 모두 1건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별 주택연금을 취급하는 지점수는 국민은행 1170곳, 신한은행 942곳, 우리은행 892곳, 농협중앙회 1152곳, 하나은행 651곳, 기업은행 600곳 등의 순이었다.

이중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은 지점수가 다른 은행에 비해 적은 것과 달리 가입건수는 각각 0.4건과 0.3건으로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존 금융거래를 하는 은행에서 자연스럽게 주택연금을 접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년층이 가입 대상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집 근처 은행을 이용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주택연금을 취급하기 시작한 지방은행 중에서는 대구은행이 전체 취급 금융사 실적 중 2%(71건·11억)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은행은 1.1%(39건·4억9300만원), 광주은행 은 0.65%(23건·2억7000만원)로 나타났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지방에서는 여전히 집을 대물림하려는 의지가 강한 편"이라며 "무엇보다 낮은 주택가격으로 매월 받는 연금액이 많지 않아 가입을 망설이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sommoy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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