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일본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국제유가와 금값이 치솟았다.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일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경기 부양조치 발표와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35달러(1.7%) 오른 배럴당 82.8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이날 장중 82.99 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 5월 4일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54달러(1.9%) 오른 배럴당 84.82 달러에 거래됐다.
일본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했다. 사실상 제로금리인 셈이다.
또 장기국채와 기업어음 등을 소화하기 위해 35조엔 규모의 자산매입기금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이 이처럼 경기부양에 나서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양적 완화 정책을 시사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금융완화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져 석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53.2로 집계돼 8월 51.5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를 넘어서는 것으로 서비스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3859 달러에 거래되면서 2월 4일 이후 최저치(가치)로 떨어졌다.
지난 석달 동안 11%의 달러 가치가 하락한 셈이다.
달러 약세로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고 있는 금 값은 이날도 23.50달러(1.8%) 상승한 온스당 1340.30 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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