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6일 경남 진주에서 개막해 일주일간 경남 일원에서 펼쳐질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선수와 임원을 포함해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만큼 많은 이색 선수들이 관심을 끈다.
칠순이 넘는 나이도 잊고 궁도 일반부 경기에 참가하는 최일랑(73.경북체육회)씨는 이미 수년 전부터 '체전 최고령 선수'로 이름을 올려 왔다.
올해로 29번째 전국체전에 참가한다는 최 씨는 "전국체전 무대는 늘 떨린다"면서 "나이 많은 사람을 대표해서 좋은 기운을 받아 잘하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반면 가장 나이가 어린 선수는 검도 고등부의 정상용(15)군으로 최일랑 씨와 나이 차가 무려 58살이다.
가족 선수들도 눈에 띈다.
광주광역시 대표 수영선수인 김고은, 달은(이상 20.하이코리아)은 언뜻 봐서는 얼굴을 구별하기 어려운 쌍둥이 자매다.
2년 전 제89회 전국체전 평영 50m 경기에서는 동생(달은)이 언니(고은)와 금ㆍ은메달을 나눠 가졌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마저 닮은 '쌍둥이 인어'는 이번에도 같은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들 외에도 육상의 홍다미, 다애(광주체고1)와 축구 여고부의 도영미ㆍ도영선(동부고2) 등 쌍둥이 자매들이 전국체전 무대를 함께 밟는다.
인라인 유망주 자매인 이슬(인천서구청)과 이담비(신송고3)도 각각 일반부와 고등부 경기에 나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기에 배구 고등부 단체전의 이도원(광주전자공고2), 대원(광주전자공고1)과 쌍둥이 역사 함상일, 상준(이상 한국체대3) 등은 '형제의 힘'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핸드볼 스타 강일구(도시개발공사)-오영란(효명건설)도 '부부 골키퍼'의 저력을 과시할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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