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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 "영진위, 해외극장개봉 지원금 대기업 몰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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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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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영화가 해외극장에서 개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극장지원사업의 지원금 절반이 대기업 소속의 배급사 한 곳에 몰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장병완 민주당 의원이 6일 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해외극장개봉사업 지원금의 48%인 5억1800여만원이 CJ 소속인 C배급사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CJ 등 대형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보유하고 있는 곳의 반대 때문에 표준상영계약서 권고안을 마련했음에도 발표하지 않고, 국가 예산지원에 있어서는 같은 그룹 소속 대형 배급사에 몰아주는 것은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영화 매출구조에서 해외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5년 12.3%에서 2009년 3.17%로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영화 해외진출이 대단히 중요함에도 내년 예산에 이같은 현실이 반영되지 못했다"며 "이는 영진위가 그만큼 우리 영화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방기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아울러 "부적절한 작품선정 개입 등으로 영진위의 위상을 추락시킨 장본인은 조희문 위원장"이라며 "조 위원장이 영진위 위원장으로 계속 있는 것은 한국영화를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라며 조 위원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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