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6일 27개 국·공립대학과 93개 사립대학으로부터 받은 ‘대학별 이공계 자퇴생 및 전과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공립대학의 경우엔 2만여명의 학생이 이공계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경우 이공계열을 다니다 자퇴한 경우가 2만9262명, 그리고 이공계에서 비이공계로 전과한 경우가 7186명 등 모두 3만6448명의 이공계 학생이 학교를 그만 두거나 전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포함한 전체 자퇴생 가운데 이공계의 비율은 국·공립대가 61.5%, 사립대가 31.6%였고, 전체 전과생 가운데 비이공계 전과비율은 국·공립대가 46.1%, 사립대가 62.9%였다.
사립대 가운데 이공계 이탈이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산업기술대로 모두 1334명이었으며, 동의대 1096명, 선문대 1094명, 동아대 1010명, 한남대 968명, 대구대 914명, 명지대 903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매년 1만8000여명의 학생들이 이공계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며, 특히 다른 계열보다 높은 이공계 등록금의 인하와 장학금 수혜확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