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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대학생 '엑소더스' 심화… 최근 3년간 5만6000명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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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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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 "이공계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 필요"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최근 3년간 전국의 이공계 대학생 가운데 5만6000여명이 학교를 그만 두거나 비(非)이공계로 전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민 자유선진당 의원이 6일 27개 국·공립대학과 93개 사립대학으로부터 받은 ‘대학별 이공계 자퇴생 및 전과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공립대학의 경우엔 2만여명의 학생이 이공계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경우 이공계열을 다니다 자퇴한 경우가 2만9262명, 그리고 이공계에서 비이공계로 전과한 경우가 7186명 등 모두 3만6448명의 이공계 학생이 학교를 그만 두거나 전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포함한 전체 자퇴생 가운데 이공계의 비율은 국·공립대가 61.5%, 사립대가 31.6%였고, 전체 전과생 가운데 비이공계 전과비율은 국·공립대가  46.1%, 사립대가 62.9%였다.

사립대 가운데 이공계 이탈이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산업기술대로 모두 1334명이었으며, 동의대 1096명, 선문대 1094명, 동아대 1010명, 한남대 968명, 대구대 914명, 명지대 903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매년 1만8000여명의 학생들이 이공계를 떠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이공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며, 특히 다른 계열보다 높은 이공계 등록금의 인하와 장학금 수혜확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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