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정부의 과도한 규제로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한선교의원(한나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70%에 육박하던 한국산 온라인게임 점유율이 지난해 25.6%까지 급락했다.
이는 국내 게임시장이 지난 2008년 5조6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6조5000억원 규모로 9% 성장한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한 의원은 중국 정부가 게임을 ‘외상투자산업지도목록’에 포함해 장려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게임사전등급제가 있음에도 여성가족부가 또 다시 유해매체물로 지정하는 등 중복규제를 하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높아가는 중국 시장에서의 보다 확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 정부는 불합리한 중복규제를 하루 빨리 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정책을 마련하는 등 규제에서 진흥으로 정책 기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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