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과 중신은행이 자본 확충을 위해 총 710억 위안 규모의 대규모 증자에 나선다.
인터넷 매체인 망역재경(網易財經) 등 중국 언론들은 6일 공상은행이 최근 당국으로부터 상하이 A주와 홍콩 H주에서 450억 위안(7조7000억원 가량) 규모의 신주발행에 대해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공상은행은 이에 앞서선지난 7월28일 이사회에서 매 10주당 0.6주씩, 450억 위안 어치의 신규 주식을 발행키로 의결하고 9월21일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증자자금은 대부분 자본확충에 사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상은행은 현재 자본충족률이 11.34%로 은행감독위원회의 기준선인 11.5%에 미달하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유상증가가 이뤄져도 시장에 가져올 충격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왜냐하면 이번 공상은행의 유상증자에는 양대 주주인 중국 재정부와 중국투자공사(CIC) 산하의 후이진금융공사(CHI)가 참여해 각각 158억 위안, 159억 위안의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신은행도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홍콩과 상하이증시에서 260억 위안(4조5000억원 가량) 규모의 증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은행은 매 10주당 2.2주의 신주를 발행키로 했으며 은감위와 증권감독위원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은행의 증자는 내년 1분기 쯤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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