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계주, 외국인 코치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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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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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남자 육상 계주 발전에 공을 들인 한국 육상이 다음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외국인 코치에게 단기 지도를 맡긴다.

10일 방한할 게리 레온 에번스(41) 코치가 주인공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남자 육상 100m와 400m 기대주 김국영(19.안양시청)과 박봉고(19.구미시청)을 7월부터 두달간 지도했던 브룩스 존슨 코치가 전국체전에서 둘의 기량을 점검한 뒤 출국하면 에번스 코치가 바통을 이어받아 아시안게임까지 기술 지도를 이어간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6일 "에번스 코치는 존슨 코치의 수석코치 격인 코치로 미국에서 주니어 선수 육성 코치로 이름을 날렸다. 200m(19초63)와 400m(44초53) 유망주인 하비에르 카터(25)를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연맹은 에번스 코치가 온 김에 둘뿐 아니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400m, 1,600m 계주팀도 한데 묶어 지도를 맡길 생각이다.

400m 계주팀은 김국영, 박봉고와 200m 역대 2위 기록(20초65)을 쓴 전덕형(26.경찰대), 100m 한국 3위 기록(10초32) 보유자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 100m, 200m 만능선수 여호수아(23.안양시청)로 이뤄졌다.

400m를 4명이 나눠 뛰는 1,600m 계주팀은 박봉고, 전덕형, 임찬호(18.대구체고), 신진식(19.구미시청) 등 6명으로 구성됐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4명이 트랙을 뛴다.

남자 400m 계주에서는 일본과 태국, 카타르, 대만 등 쟁쟁한 나라가 많아 메달권 진입이 쉽지 않지만 1,600m 계주는 동메달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계주에만 20년을 투자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일군 데 이어 작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위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38초54를 찍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이 부문 한국기록은 서울올림픽 때 세운 39초43으로 22년이나 묵었다.

연맹은 일본의 성공 신화를 본보기 삼아 '우리도 계주에서 일을 내보자'고 똘똘 뭉쳤고 내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벼락치기'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가능성을 엿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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