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여파로 올해 편성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세종시 건설 예산 가운데 지난 8월까지 집행실적이 3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에 따르면 행정도시건설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편성된 세종시 건설 예산 7천317억원(작년 이월금 366억 포함) 중 지난 8월까지 집행된 금액은 33.5%인 2천453억원에 그쳤다.
사업별 예산집행률은 ▲광역교통시설 설치 34.0%(전체 예산 3천691억원 중 1천254억원 집행) ▲복합커뮤니티 건립 48.7%(1천76억원 중 524억원) ▲학교시설 건립 72.4%(493억원 중 357억원) ▲국립도서관 등 건립 35.9%(460억원 중 165억원) ▲주변지역 지원 100%(62억원) ▲공동구 설치 100%(52억원) ▲중앙행정기관 건립 2.6%(1천409억원 중 37억원) 등이다.
특히 세종시청사 건립에 배정된 71억원은 세종시의 법적지위와 관할구역 등을 규정하는 세종시설치법의 국회 행안위 계류로 집행이 전면 보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수 의원은 "행정도시건설청의 자료를 분석해 보니 과연 정부가 세종시 건설에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정부는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한 이상 올해 배정된 예산을 계획대로 집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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