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한국과 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정식 서명과 관련해 영국 정부는 6일 "협정이 발효되면 EU 국가들이 연간 관세를 약 14억 파운드(약 2조4천900억원)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념비적인 협정"이라고 환영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법률 및 금융, 의약품, 첨단 공학, 저탄소 관련 산업 등의 분야에서 한국에 진출해 있는 영국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유럽이 세계와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서 무역을 최우선 순위로 둬야 한다"면서 "한-EU FTA는 유럽 뿐 만아니라 영국에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어 "당장 한국과의 교역 증진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EU가 인도 등 다른 국가들과 향후 FTA를 맺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빈스 케이블 기업부 장관도 "협정이 발효되면 한국과 영국 사이에 무역 장벽이 줄어들어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고 있어 함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