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일본은 6일 발표된 올해의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가운데 일본인 과학자가 2명 포함되자 분위기가 한껏 고무됐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인 과학자 네기시 에이이치(75) 미 퍼듀대 교수와 스즈키 아키라 홋카이도대 교수(80)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직후 "진정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두 교수의 수상은 "젊은이들이 노벨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도록 고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간 총리는 또 스즈키 교수와의 전화통화에서 수상을 축하했으며 스즈키 교수가 일본이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자신에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네기시 교수와 스즈키 교수의 수상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이들의 소감을 전했다.
네기시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행복하다"며 이번 수상으로 얻게 될 상금은 미래의 연구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즈키 교수도 이날 오후 홋카이도 대학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수상은 예상하지 않았다"며 "갑작스런 일로 깜짝 놀랐지만 기쁘다"고 말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두 교수의 노벨화학상 수상으로 일본의 역대 노벨상 수상자가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일본의 노벨화학상 수상자로는 각각 6∼7번째이며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8년 4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을 받은 이후 이번에 또다시 수상하게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네기시 교수와 스즈키 교수는 유기합성 분야에서 팔라듐(Pd) 촉매를 이용한 새로운 유기합성법을 개발한 업적으로 미국 델라웨어대 리처드 F. 헤크(79) 교수와 함께 올해의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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