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4조8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은 5.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9% 감소했다.
통상적으로 전자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저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은 반도체·LCD 등 부품 부문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반도체 부분에서는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원가경쟁력과 서버·모바일 등 스페셜티 D램 시장에서의 주도권 강화, 모바일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인한 낸드플래시 가격 안정세로 인해 3조원을 크게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다만 LCD 부문은 TV 세트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하락이 진행됐고,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3000억원 선의 영업이익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완성제품 부문도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의 '상고하저'의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 들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소비 시장 역시 경색되기 시작한 것.
특히 TV 부문은 시장 경색과 함께 경쟁 십화로 인해 제품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TV 부문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 상당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부문은 갤럭시S·웨이브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력 기업으로 자리잡는 기반을 다졌다. 특히 갤럭시S는 출시 4개월만에 5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안에 1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가전 부문은 최근 유럽 현지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해 지난 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투자가 이뤄지면 본격적인 유럽 공략이 가능한 만큼 일시적인 적자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예상에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삼성전자는 전부문에서 경쟁사들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LCD도 현재가 바닥인데다 4분기 완성제품 부문의 성수기를 맞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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