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파격적인 마케팅이 한창이다.
제품 구입 시 자사 주식을 경품으로 내건 업체가 있는가 하면 화장품을 10년간 공짜로 주겠다는 회사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에 재진출한 웅진코웨이는 이달 초 고기능성 프리미엄 화장품 ‘리엔케이(Re:NK)’을 내놓고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몰이를 시도 중이다.
자사 한정상품인 50만원대 '리엔케이 스페셜 에디션'을 구매하는 고객 3만명에 한해 '더퍼스트 멤버십''자격을 주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이 제품 2세트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골드' 등급과 함께 10년간 매년 100만원 상당의 자사 화장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한 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은 멤버십 '블랙' 등급과 함께 3년간 무상 제공된다.
이번에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제품은 품평용으로 제품 개선에 활용하게 된다.
웅진코웨이는 리엔케이를 통해 2011년 연매출 400억원을 달성한 뒤 2014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 올려 국내 화장품 업계 3위로 올라선다는 구상이다.
수석밀레니엄은 주류업계 처음으로 소비자에게 주식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의 선전과 중국 진출을 기념해 30만병의 행사제품을 제작하고 응모고객 전원에게 회사주식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제품이 다 팔릴 경우 공짜로 나눠주는 주식 수는 총 34만3250주로 회사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한다. 직원들이 우리사주로 구입할 당시에 1주당 매입가가 1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금액만도 3억4300만여원에 달한다.
수석밀레니엄 관계자는 "주식증정 행사는 외국계 주류회사는 할 수 없는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만의 차별화된 행사"라며 "소비자가 곧 주주로 회사의 성장을 지켜봐달라는 뜻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석밀레니엄은 3년 후에는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도 개국 9주년을 맞아 구매금액의 100%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는 파격적인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롯데홈쇼핑, 롯데아이몰, 롯데카탈로그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총 999명을 추첨해 구매금액 전액을 적립금으로 지급해준다. 최대 지급액은 50만원이다.
당첨자는 27일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적립금은 28일에 일괄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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