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G20서 위안 핵심 의제".. FT "中에 換마찰 해결 열쇠"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주요 20개국(G20) 회동을 앞두고 환율 마찰이 갈수록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이 '솔선수범'하란 압박이 미국과 독일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전방위로 가해지고 있다.
IMF는 6일 발표한 하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환율을 언급하면서 소비자지출 확대와 해외시장에 대한 성장의존도 감소를 위해 역내 통화가치를 강화하는 데 있어 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을 허용한다면 수출주도형 경제를 갖고 있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중국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만약 한 국가가 저항한다면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켜 다른 국가의 통화절상 움직임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강조,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도 6일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통화 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국가들이 통화를 절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이트너가 거명하진 않았으나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오는 23~24일 경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장 연석회담에 참석하는 라이너 브루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6일 위안화 문제가 회동의 주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그는 "우리가 중국측과 이 문제를 얘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더레는 피부 장애로 입원한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을 대신해 참석한다.
한편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자 사설에서 G20을 앞두고 통화전쟁 조짐이 짙어진다면서 2조5000억달러란 최대 규모의 외환을 보유한 중국이 이를 진정시킬 수 있는 핵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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