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연봉조정 대상..`연봉 대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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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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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진출 후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음에 따라 다음 시즌에는 거액을 만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상황을 전하는 기사에서 "연봉조정을 처음으로 맞은 선수 중에 추신수가 가장 큰 관심이며 클리블랜드가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봉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 뛴 선수가 4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전인 6년까지 해마다 누릴 수 있는 권한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조정위원회가 신청을 받아 구단과 선수가 제시한 연봉안을 심사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는 쪽의 손을 들어준다.

추신수는 지난해 연봉 42만300달러를 받다가 빅리그 등록기간이 연봉조정 자격에 열흘 모자란 탓에 올해 연봉이 46만1천100달러(한화 5억1천600만원)로 거의 동결되다시피 했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올 시즌 추신수의 폭발적 활약과 잠재력, 파생되는 시장 가치 등을 조목조목 설득해갈 것이라는 게 일반적 견해라서 거액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신수는 정상적으로 뛴다면 2013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클리블랜드가 장기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클리블랜드는 이미 올 시즌 초에 추신수에게 5년 계약을 제시했으나 보라스가 커져만 가는 추신수의 시장가치를 염두에 두고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신수는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으로 20홈런-20도루와 타율 3할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팀 내에서 최다 홈런(22개)과 타점(90개), 도루(22개)를 기록했으며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내년 연봉이 최소 500만달러(한화 56억원)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FA를 포기하고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선택한다면 연봉 1천만달러(112억원) 안팎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에서 뛰었던 투수 김병현은 2003년 시즌 후 보스턴과 연봉 조정을 거쳐 2년간 1천만달러에 계약했던 적이 있다.

더욱이 그가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특례혜택을 받게 된다면 `FA 대박'을 터뜨렸던 박찬호(37.피츠버그)를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고액 몸값'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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