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7일(한국시간) "오자키가 골프 기자와 협회 관계자, 명예의 전당 회원 등으로 구성된 투표인단 50%의 지지를 받아 가입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현역으로 뛰던 당시로서는 큰 키인 181㎝의 체격에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길어 '점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오자키는 JGTO 대회에서 94승, 기타 일본 대회에서 18승, 1972년 뉴질랜드 PGA챔피언십 우승 등 통산 113승을 거뒀다.
JGTO에서 1973년부터 1998년까지 모두 12번이나 상금왕에 올랐던 오자키는 메이저대회에서는 1989년 US오픈 공동 6위가 최고 성적이다.
미국 국적 이외의 선수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들려면 투표인단 가운데 65% 이상 지지를 받아야 하고 아무도 65% 이상 지지를 받지 못했을 경우 50%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샌디 라일(52)이 45%, 콜린 몽고메리(47.이상 스코틀랜드)가 29%의 지지를 얻어 오자키의 뒤를 이었다.
2004년 가입한 아오키 이사오(68)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두 번째로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오자키는 "1970년 프로 전향을 한 이후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더 많이 나가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일본 골프를 위해 헌신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자키는 이미 명예의 전당 가입 자격을 얻은 어니 엘스(남아공),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2011년 5월9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오거스틴의 월드 골프 빌리지에서 입회식을 갖는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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