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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경제활성화대책 출구시기 고려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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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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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서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때 도입한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출구시기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 총리는 ASEM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 금융 및 경제 체제의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총리는 현재 세계 경제가 비교적 큰 불확실성에도 불구,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각국은 경제회복세를 공고히 함은 물론 거시경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신중하게 경제활성화 대책의 퇴출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ASEM 회원국들이 협심해 전세계 금융, 경제 체제를 개선하고 금융위기 발생의 근원을 제거함으로써 세계 경제를 강하고 지속적이며 평온하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국가들의 채권을 매입, 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문제에 관련해서는 중국이 시종 높은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왔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각국이 11월 말 멕시코 칸쿤 기후정상회의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원 총리는 이어 에너지와 식량 안보, 자연재해, 테러리즘, 해적 등 글로벌 현안이 아시아, 유럽 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식량문제의 경우 긴박한 사안으로 세계 각국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위해 농업정책의 협조와 농산물 무역환경 개선, 농업과학기술 교류, 방제능력 제고, 식량부족 국가에 대한 원조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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