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자크 로게 위원장은 7일 뮌헨올림픽 때 이슬람 무장단체 '검은 9월단'에 피살된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추모하기 위해 텔아비브를 방문했다.
로게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OC는 언제나 뮌헨에서 숨진 우리의 동료들을 기억할 것"이라며 "나도 검은 9월단의 테러가 벌어진 1972년 올림픽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인 선수들이 이스라엘의 불허로 국제대회에 자유롭게 참석하지 못하는 현실에 우려를 표하면서 정치와는 별개로 이들 선수에게 여행의 자유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게 위원장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선수들 간의 대화를 장려한다"며 "IOC는 정치적 기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인 선수들의 여행 규제 문제를 풀기 위해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으로 양측 대표단을 초청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인 선수들의 여행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 선수들, 특히 하마스가 지배하는 가자지구에 있는 선수들의 이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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