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레노버, 아수스 등 PC업체들이 휴대성과 성능을 완비한 노트북을 최근 속속 출시하면서 데스크톱PC를 보유했던 기존 고객들이 타깃으로 마케팅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레노버는 하드 디스크 용량을 750GB로 늘린 아이디어패드 노트북 시리즈(아이디어패드 Y·V·Z)를 최근 출시했다.
엔터테인먼트 노트북인 아이디어패드 Y 시리즈는 최신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를 결합해 동일한 사양의 PC에 비해 60% 이상 속도를 향상시켰다.
아이디어패드 Z 시리즈는 인텔 코어 i3/i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디스플레이 카드 등을 탑재해 3D 게임이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활용하는 데 충분한 성능을 제공한다.
아수스코리아는 최근 PC 대체용 노트북으로 뱅앤울룹슨 오디오 기술을 적용한 NX90으로 프리미엄급 노트북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덴마크 뱅앤울룹슨과 합작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기존 노트북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앰프 아이스파워를 넣고 스피커 유닛과 울림통을 더 크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TG삼보컴퓨터도 64비트 컴퓨팅 환경으로 무장한 강력한 성능의 비즈니스 노트북 PC ‘에버라텍 쿼드’을 최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트북이 데스크톱PC을 대체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는 휴대성보다는 성능을 따지게 될 것”이라며 “데스크톱PC 대신 노트북을 살 때는 휴대성보다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얼마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데스크톱 PC 출하량이 올해 1억3760만대를 기록한 뒤 정체 상태를 면치 못하다가 2014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데스크톱PC와 노트북의 출하량은 노트북 비중은 53%로 올해는 노트북이 데스크톱을 앞서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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