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일동제약이 최근 완공한 세포독성항암제 공장(사진)에 대한 KGMP승인을 획득, 글로벌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동의 항암제 공장은 국내 유일의 독립 항암제 공장으로 바이알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원 라인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시스템과 오염을 원천 방지한 RABS(Restricted Access Barrier System)를 국내 최초로 갖추는 등 완벽한 오염 방지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차압,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 자동화 창고 등의 첨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적의 의약품 생산 환경을 지원하게 된다.
연간 약 1000억원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동제약은 수출 및 수탁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신 공장의 EU GMP와 일본 GMP를 취득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는 수출 시장을 일본과 유럽에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과 일본의 일부 제약사 관계자들이 신 공장을 방문하는 등 러브 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동제약 측은 설명했다.
또 세포독성항암제와 세파계 항생제 생산 시설을 의무적으로 분리하도록 하는 새로운 시설기준령 시행규칙이 오는 2012년부터 발효될 것으로 예정돼 수탁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일동제약은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학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과제(미생물유전체사업단)로 진행되는 표적 지향 항암제 개발과 암전이 억제제 그리고 지능형 세포 독성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해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르면 오는 2013년부터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최고 품질의 제품 생산과 글로벌 전략 강화를 위해 기존 안성공장 부지에 2개 동의 공장을 신축했다.
신 공장은 세파계항생제동 7600㎡와 세포독성항암제동 2400㎡ 등 총 1만㎡에 이르는 연면적으로 건설됐으며 건축과 설비에 총 700억원이 소요됐다.
연간 생산 2000억원 규모의 세파계 항생제 공장은 지난 6월 KGMP 승인을 획득하고 본격 가동 중이며 이로써 일동제약은 연간 3000억원 규모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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