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저지르는 실수, 입스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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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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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마추어들은 그린 주변에서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자신있는 스윙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즉 스윙이 여유롭지 못하고 힘으로만 딱딱 맞춰 치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들은 보통 이렇게들 말을 하죠. “왜 연습장에서는 되는데 필드만 나가면 안 되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연습장에서는 임팩트나 리듬이 한결 같습니다. 하지만 필드란 곳이 어디입니까? 결과가 눈앞에 보이고 목표물인 깃대와 홀이 눈앞에 보이는 곳 아닙니까? 그린주변 어프로치는 항상 공을 떨어뜨려야 할 곳을 봐야 합니다. 하지만 당장에 홀 옆에 붙이거나 공이 놓여 있는 상태가 불안해서 조바심이 생기는 겁니다. 스윙의 리듬이 당연히 빨라질 수밖에 없겠지요.  

가끔 어프로치 입스에 대한 질문을 받습니다. “30~40 야드 거리의 어프로치는 오히려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10~20야드 거리의 그린주변 어프로치가 걸리면 영락없이 뒤땅 아니면 탑볼을 치니 미치겠어요. 스트레스만 받고…벌써 5년째 이러고 있습니다” “예전엔 70대 스코어도 쳤었는데, 이젠 90대를 치니…골프의 진정한 맛을 잃어버렸다니까요. 친구들한테 창피하기도 하고”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모르긴 해도 그 심정 아는 사람은 답답함을 말로 설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분들이 어프로치 스윙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알고 있지만 본인에게 적용을 못하고 있는 것뿐이죠. 원인은 많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웬만큼 구력이 된 분들이 하는 실수는 멘탈이 문제입니다.

구력이 짧아서 실수가 잦은 사람은 연습으로 보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력이 긴 사람들의 경우 욕심은 앞서지만 한두 번의 실수로 인해 예민해지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페이스 조절을 놓친 것이지요. 이러다보면 슬럼프가 오겠죠? 그 다음은 입스입니다. 앞의 사연처럼 5년간 어프로치 입스로 인해 거의 골프를 그만두기 직전의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나 혼자 해결하고 싶다고 될까요? 마음만 더 급해질 뿐입니다.

실수는 결과의 산물입니다. 과정에 실수라는 의미를 연상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미리 나쁜 결과를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인 실력을 믿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스윙의 리듬이 흔들리지 않을 만큼 나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무장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스윙 리듬은 부드러워 질 것입니다. 실수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그에 맞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권오연 멘탈골프 클리닉 & 아카데미
www.mentalgolfcli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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