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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0 전망···“타이밍 놓쳤다면 ETF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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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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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 상승세가 무섭다. 증권사들은 앞 다퉈 연내 2000선 도달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주가가 급하게 오르는 통에 미처 투자기회를 놓쳤던 투자자들로서는 고민이 커진다. 상장지수펀드(ETF)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ETF란 인덱스펀드 주식처럼 사고 팔수 있도록 주식시장에 상장해놓은 상품이다. 우량주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펀드의 장점과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해 가며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춘 펀드다. 종목별로 목적과 취향에 따라 우량주만 골라 바구니에 담은 것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는 총 40여개 종목이 있다. 국내지수형 ETF, 각 업종별 ETF 상품이 있으며, 차이나ETF, 재팬ETF처럼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도 있다. 최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 나스닥시장 주요 100개 상장종목에 투자하는 ETF도 만들어졌다.

ETF는 주식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은 매도시 거래세와 농특세를 합해 0.3%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ETF는 거래세와 농특세가 전혀 없다. 또한 펀드에 붙는 갖가지 수수료 역시 없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ETF는 보수가 싸고 거래 유동성 측면에서 좋은 상품"이라고 평했다.

코스피와 함께 움직이기에 지금의 상승세가 반갑다. 코스피가 연내에 1900을 넘어 2000을 향해간다는 소식도 호재다. 지수 상승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KOSPI200, KODEX200 등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KINDEX2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연초이후(7일 기준) 수익률이 60.08%다. 같은 기간

특히 한 종목을 고르기 어려운 투자자들은 그룹주ETF에 시선을 돌려도 된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올해 46%가 넘는 성과를 얻었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푸르덴셜 PREX LG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수익률도 39%를 웃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는 올해 1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벌어들였다.

종목에 투자하는 ETF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에너지화학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와 '삼성KODEX자동차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삼성KODEX조선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최근 관련 종목 상승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장이라고 ETF가 다 오르는 것은 아니다.

김 연구원은 "ETF의 업종과 섹터가 지수랑 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며 "시장대비 수익률이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보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펀드전문가들은 ETF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펀드연구원은 "ETF도 한번에 '몰빵'으로 투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항상 변수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거치식보다는 적립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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