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가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전면적인 쇄신을 이뤄나가야 한다"면서 "지적된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시정하고 다시는 공정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철저히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인사에 있어서 '특혜'라는 단어가 부내에서 다시는 들리지 않도록 능력 본위의 인사를 실현하겠다"며 "배경이 아니라 능력과 실적에 따라 공정하게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외교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검증과 퇴출 제도의 시행을 엄격히해 나가고자 한다"며 "공관장 적격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역량 평가를 통해 부적격자를 선별하여 퇴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의 외무고시 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 외교아카데미를 통해 21세기 전략적 사고가 가능한 외교관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면서 외교 아카데미 추친 방침도 확인했다.
김 장관은 내달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와 관련, "지난 한달간 장관의 공백으로 많은 시간을 잃었던 만큼 앞으로 남은 한달동안 총력을 기울여 회의준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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