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황색 바탕에 화려하고 정교한 꽃무늬가 수 놓인 이 도자기는 건륭제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골동품 수집가들이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이날 45차례에 걸친 호가 경쟁 끝에 홍콩의 저명한 여성 골동품 수집가인 장융전(張永珍)씨에게 낙찰됐다.
이 도자기의 최종 낙찰가는 최초 입찰가인 3천500만 홍콩달러(51억원)의 7배가 넘는 액수다.
이날 경매 매물로 나온 건륭제의 옥새 '신톈주런(信天主人)' 역시 1억2천만 홍콩달러(174억원)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돼 건륭제 옥새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소더비의 예상 낙찰액 3000만 홍콩달러(43억원)보다 4배가 많은 액수다.
건륭제 옥새는 지난해 4월 파리 경매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파리와, 런던, 대만 경매시장에서 모두 3차례 매물로 나왔으며 이 가운데 최고가는 대만에서 경매된 옥새로, 낙찰가는 4억8250만 대만달러(180억원)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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