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한글단체와 광화문 한글현판 달기를 바라는 시민들' 소속 회원 30여 명은 한글날인 9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 한자 현판을 한글로 바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40여 년 동안 멀쩡하게 걸려 있던 '광화문'이라는 한글 현판을 떼고 '門化光'이라는 중국식 한자 현판을 단 것은 큰 잘못이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는 "현재 달린 한자 현판은 원형이 없어서 복원이 아니라 모조품에 불과하다"며 "다시 한글 현판을 달 때까지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토론회를 열어 국민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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