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 점수 낮으면 뇌성마비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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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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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직후 신생아의 상태를 평가하는 아프가 점수(Apgar Score)가 10점 만점 중 3점 이하이면 뇌성마비 예고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프가 점수는 출생 직후 신생아의 피부색깔, 심박수, 호흡상태, 근 긴장도, 반사능력 등 5가지 활력 징후를 평가하는 것으로 7-10점은 정상, 4-6점은 저조, 3점 이하는 심각한 상태를 의미한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의 카리 리(Kari Lie) 박사가 1986-1995년 출생한 54만3064명의 기록을 조사분석한 결과 출생 시 아프가 점수가 3점 이하인 아기는 5세 전에 뇌성마비가 나타날 가능성이 10점인 아기에 비해 10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들 중 988명이 5세가 되기 전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다.

아프가 점수 3점 이하와 뇌성마비의 연관성은 출생체중이 정상인 경우도 높았으며 저체중아는 이보다는 다소 낮았다.

아프가 점수가 낮다는 것은 임신 또는 출산 중 뇌 손상이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리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고무적인 사실은 아프가 점수가 4점 이하인 아이의 90%가 뇌성마비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고 리 박사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의 니겔 파네스(Nigel Paneth) 박사는 아프가 점수가 지나치게 낮다는 것은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나중 신경기능장애 발생을 예고한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10월8일자)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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