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오는 10일 총선을 앞두고 소수민족인 우즈베키스탄계에 대해 강력한 새 의회를 통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8일 기자들에게 지난 6월 국민투표로 결정된 새 시스템이 키르기스를 중앙아시아의 첫 의회민주주의 국가로 만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그동안 한 사람의 독재자 아래서 살아왔지만 우리에게 맞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이어 "모든 우즈벡계를 위해, 우즈벡계가 자신의 안전과 미래의 삶을 제공해 주리라 생각하는 당에 투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남부에서는 키르기스계와 우즈벡계 간 민족충돌로 4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 중 대다수는 소수인 우즈벡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제인권단체는 우즈벡계가 민족폭동과 이후 조사과정에서 키르기스계가 다수를 차지한 정부 측으로부터 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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