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80% 이상의 청소년들이 음주를 하고 있으며 이들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연령도 13세로 낮아졌다고 라쉬드 누르갈리예프 내무장관이 최근 범죄예방을 위한 각료회의에서 밝혔다.
9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누르갈리예프 장관은 회의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청소년들이 맥주를 포함한 알코올 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장관은 "지난 몇 년 동안 청소년들이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하는 연령도 16세에서 13세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음주와 폭음, 특히 청소년들의 음주 문제는 최근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며 "국민 1인당 알코올 섭취량도 매년 늘어나 현재 18리터에 달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장관은 "이 문제는 교육정책과 음주를 대신할 수 있는 취미.오락.스포츠 등의 개발과 같은 복합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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