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에서 지정하는 모범음식점 지정 기준과 관리가 더욱 강화된다.
11일 서울시는 최근 모범음식점에 대한 수준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식당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모범음식점 지정기준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이달 중 모범음식점 5515개소 및 지정취소업소 81개소에 대한 일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는 자치구 위생공무원 및 소비자 감사원이 힘동으로 실시하며 모범 지정취소업소 사후관리실태 점검 등은 서울시에서 실시한다.
현재 서울시는 주방위생·환기시설·종업원 서비스·재료보관 등을 심사해 '모범음식점'을 지정 중이다. '모범음식점'은 ▲육성자금 ▲시설개선자금 ▲화장실개선자금을 저리(연 1~2%)로 융자받을 수 있으며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물품 등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에서 기준에 미달한 업소는 일정기간 동안 시설을 보완토록 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재지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1년에는 모범음식점에 대한 위생등급평가를 실시해, 일정 등급 이하 업소는 영업자 자율개선을 이끈다.
서울시는 향후 모범업소 지정 시 고객 평판을 적극 반영하는 등 지정 기준을 높이고, 업소 수도 전체 일반음식점의 5%를 안 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중 모범음식점의 위생 등급평가를 실시해 일정등급 이하 업소에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음식점 위생등급평가는 식품위생 전문기관에서 위생수준을 점수로 표시 A·B·C등급 및 등급 외로 평가하는 제도로 지난해 강남구 코엑스 주변 음식점 289개소에 대해 시범 평가를 실시했고, 올해는 ▲한강 및 남산공원주변 ▲종로구 인사동 관훈동 ▲관광특구지역 등 특화 지역 내 음식점 총 2265개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앞으로 모범업소에 대한 위생등급평가를 통해 등급이 낮은 업소는 시정 및 보완해 등급을 높이도록 유도하는 등 모범음식점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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