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실 LH공사에 1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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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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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부실논란으로 비판받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채권을 매입하는 등 10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LH공사 연도별 투자내역'에 따르면 LH공사에 대한 국민연금의 채권투자액은 2003년 3130억 원에서 올 8월 현재 10조6635억 원으로 7년 사이 34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 노후가 담보되어야 할 기금이 부실한 기관에 투자되고 있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우려된다"며 "국민연금이 정부를 대신하여 LH공사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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