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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권 안전도, 美 국채 수준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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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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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채권의 투자 안정성이 미 국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전문 데이터 기관 CMA와 함께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채권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는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CDS)는 중국 5년물이 지난달에만 29% 떨어지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대폭 하락했다. 

중국 5년물 CDS는 지난주 56베이시스포인트(1bp=0.01%)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은 60bp, 프랑스는 76bp로 모두 중국을 초과했다. 그만큼 중국 채권보다 투자자들이 위험하게 본다는 뜻이다.

미 국채는 5년물 CDS가 큰 변동 없이 46bp를 기록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채권임이 확인됐다.

미ㆍ중 두 나라 채권 CDS 스프레드가 10bp로 좁혀진 것은 지난 2008년 1월 이후 처음인 것으로 CMA는 분석했다. CDS의 1bp는 채권 1천만달러의 부도 가능성을 방지하는 비용이 연간 1천달러가 든다는 의미다.

미ㆍ중 CDS 스프레드 축소는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가 지난 8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과 때를 같이한다.

무디스는 중국을 국채 신용 상향조정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면서 3개월 안에 검토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해 11월 중국의 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홍콩 소재 신용분석 애널리스트 브라얀 라이는 중국의 CDS 하락이 "세계 경제의 균형 재편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채권이 (머지않아) 미 국채보다 더 안전한 것으로 여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주 중국이 올해 아마도 10.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미국은 앞서 예상보다 0.7%포인트 빠진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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