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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개 재벌 총수 내부지분율 50%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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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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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가 지분율 4.4%… 계열사 통해 전체 경영권 행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35개 재벌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4.40%에 불과한데도 내부지분율은 5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일가가 낮은 지분율을 갖고도 계열사 등을 통해 전체 대기업집단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소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발표한 '2010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 등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자산기준 5조원 이상 5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들 중 총수가 있는 35개 대기업집단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4.40%였다.

이 중 총수 지분율은 2.12%, 친족 지분율은 2.28%였다. 반면에 내부지분율은 50.50%를 기록했다.

내부지분율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율은 4.40%, 계열회사 지분율은 43.58%, 비영리법인ㆍ임원 등의 지분율은 2.52%였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부영으로 24.08%를 기록했다. 총수지분율은 11.91%였으며 부영의 내부지분율은 64.70%로 집계됐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가장 낮은 대기업 집단은 SK로 0.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총수 지분율은 0.08%였다. 내부지분율은 57.20%로 나타났다.

삼성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0.99%로 나타났다. 총수 지분율이 0.54%인 가운데 총수 일가의 내부지분율은 45.79%였다.

35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계열회사 간 순환출자가 형성돼 있는 대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동부, 대림, 현대, 동양, 웅진, 현대백화점, 하이트맥주, 영풍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SK, 웅진은 기존 순환출자 중 일부를 해소했고, 유예기간 중 남은 순환출자를 모두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일반 대기업집단 중에는 동부가 기존 순환출자 중 일부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leekhy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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