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2010년 노밸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피터 다이아몬드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와 데일 모텐슨 미 노스웨스턴대 교수,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영국 런던정경대학 교수는 노동시장 분야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 이들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일자리가 있는 상황에서 왜 많은 사람이 동시에 실업 상황에 있는지, 경제 정책이 어떻게 실업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답을 내놓는 데 이들의 연구 성과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7000만원)의 상금이 동등하게 분배된다.
시상식은 알프레트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다.
애초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자로는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테일러 시카고대 교수와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이 거론됐었다.
테일러 교수는 비합리적 판단과 행태 등이 시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행동재무학(Behavioral finance)' 분야를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노벨 경제학상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쉴러 교수는 미국 주택시장 버블을 오래 전에 예측한 점 등으로 유력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 후보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결국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노동시장 분야 연구에 탁월한 공을 세운 피터 다이아몬드 교수, 데일 모텐슨 교수,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는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계기로 실업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은 지배구조 연구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미국의 엘리너 오스트롬과 올리버 윌리엄슨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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