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시각장애인에게 흰 지팡이를 선물한 모습.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금호석유화학은 오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들에게 보장구를 선물했다.
금호석유화학은 12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을 방문해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20명이 참석해 흰 지팡이 1000개를 포함해 점자유도블록과 점자판 등 총 3000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전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또한 1급 시각장애인에게 흰 지팡이를, 전국 시각장애인학교에 점자유도블록과 점자판을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을 통해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금호석유화학은 9단 접이형이 휴대성과 편의성이 더 좋다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의 의견에 따라 기존의 7단 접이형 흰 지팡이 대신 9단 접이형 제품을 채택해 공급했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은 “흰 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는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필수적인 도구”라며 “금호석유화학은 단순한 제품 공급에 머물지 않고 사회복지기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각장애인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주요 제품인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등을 활용해 건강한 사회복지 환경을 구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보장구 보급 외에도 휴그린 친환경 건자재 교체, 맞춤형 휠체어 및 보장구 지원 사업 등을 3년간 진행하고 있는 것.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신동렬 관장은 “활동량이 많은 시각장애인의 경우 연간 2~3개의 흰 지팡이가 필요”하다며 “보장구는 특히 호기심이 왕성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기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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