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미FTA 재협상? 전형적인 발목잡기"

  • 고흥길, 정동영 등 겨냥 "정치 도의상 옳지 않다" 비난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한나라당이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에 대한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점검회의를 통해 “유럽연합(EU)과 FTA를 체결한 시점에서 민주당이 한·미FTA 재협상 운운해 당혹스럽다”며 “이는 정치적 혼란만 일으키고 국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발목잡기’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국회에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넘어온 지 3년이 지났다”면서 민주당내 한·미FTA 재협상론의 선봉에 서 있는 정동영 최고위원 등을 겨냥, “열린우리당 의장 재임시 ‘FTA가 국가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한 그가 이제 와 재협상을 얘기하는 건 정치 도의상 옳지 않다. 민주당의 재협상 요구는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협정문을 수정 없이 처리하는 게 당의 기본 방침이고 정부와 청와대도 같은 입장”이라면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련 논의에 진전이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ys4174@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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