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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여성들 "김탁구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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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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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DA사업으로 저개발국 여성들에게 제과제빵 교육

   
 
 

12일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에서 열리는 직업교육 체험에 많은 저개발 국가 여성들이 몰렸다. 이번 직업교육은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이사장 박미석)이 여성가족부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수행하는 '저개발국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에 참가한 30여명의 여성들은 이집트를 비롯해 탄자니아, 세네갈,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에서 직업능력개발이나 여성인력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나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지난 6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을 방문해 저개발국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저개발국에서 여성을 교육하는 것이 경제 발전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자녀를 먹여 살리려는 의지가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 또 일반적으로 약자인 여성들이 기술을 배워 자립할 수 있게 되면 인신매매나 성매매 등 여러 착취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이유로 공적개발원조 사업에서 여성들의 직업개발능력을 길러주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OECD-DAC(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됨에 따라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됐지만, 아직 여성 분야의 개발원조는 관련 예산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여성분야 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최근 저개발국 여성의 지위향상과 능력개발을 위한 전자상거래(e-Biz), IT,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을 시작했다.

 

특히 제과제빵 같은 직업기술 교육은 교육하거나 배우기에 크게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저개발국의 상황에 더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여성가족교류재단 관계자는 12일 "말이 통하지 않아도 능숙하게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육프로그램 중 하나가 요리교실"이라며 "이번 직업능력개발 교육훈련은 저개발국 여성들에게 적합한 직업교육 및 직종을 찾아가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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