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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내년에도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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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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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투자 올해와 비슷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내년 상반기에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 사업부 사장과 하이닉스 권오철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위와 같이 말했다.

권오현 사장은 "올 3분기에는 성적이 좋지만 4분기에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오철 사장 역시 "내년 1분기까지는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 시장이 호전되기를 바라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메모리 반도체 양대 기업의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시장의 약세를 전망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양 사장은 내년도 투자에 대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보다는 공정 라인 개선 등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환율과 관련해 권오철 사장은 "내년도 반도체 사업의 가장 큰 변수는 환율과 시장수요"라며 "원달러 환율은 1000~1100원 선으로 잡고 경영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D램 가격은  지난 9월 하반기 기준 DDR3 1Gb(기가비트) 128Mx8 1333 MHz 고정거래가가 1.97 달러를 기록,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달러 선이 무너졌다. DDR2 1Gb 128Mx8 667MHz 역시 2달러 선이 붕괴되는 등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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