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서울대가 국립대 발전기금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민주당 의원이 1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07~2010년 10개 주요 국립대 발전기금 현황 자료를 보면, 4년간 이들 대학의 발전기금 총액은 2825억3000만원으로 이중 발전기금이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전체의 51.6%인 1457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전남대가 250억원(8.9%), 경북대 230억원(8.2%), 부산대와 강원대가 각각 212억원(7.5%), 203억원(7.2%)의 순이었다.
발전기금이 가장 적은 곳은 충북대로 43억원으로 1.5%에 그쳤으며 경상대 52억원(1.9%), 제주대 103억원(3.7%) 등이었다.
김 의원은 "대학들이 학교 발전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기금의 규모도 커지고 있으나 대학별 편차가 심하다"며 "편차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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